택시를 탈 것인가. 아니면 한쪽 구석으로 가서(택시기사 눈치가 보이는 것이 사실) 그 싸다는 볼트와 같은 어플을 이용할 것인가.
이도 저도 아니면 과감하게 걸어갈 것인가.
해외여행을 온몸으로 느껴야 할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인다.
그래 걷자. 걸어가 보자..
혼자하는 여행이니 캐리어도 없이 배낭하나 메고 있으니 발걸음은 오히려 더욱 가볍다.
<공항 앞 도로를 건너면 주차장이 나온다. 구글지도만 있으면 못 갈 곳이 없을것 같다.><주차장을 벗어나 오른쪽으로 꺾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큰길 옆 불편한 보행의 시작이다.><제법 걸을만한 보행자 도로다. 네모난 전봇대가 영 신경쓰이긴 한다.><한번 더 왼쪽으로 꺾으면 이제 저 멀리 올드 타운 성곽이 보일 것이다. 나름 장애인 블럭도 설치해 놓은 곳도 있다.><태국의 상징과 같은 코끼리상도 보이고 그 뒤로 올드타운 성곽도 보인다.><오르락 내리락 사진 상으로는 운치 있어 보이는 보행자 길이다. 이제 슬 지치기 시작한다.><태국 여행자라면 알리라 신호등 주기가 얼마나 짧은지. 딱 10초 준다. 뛰자.><캐리어를 끌고 왔다면 걷기는 포기해야 할 것 같다.><보차도 경계석은 왜 비탈지게 만들었을까?><저 아저씨는 한차선을 다 막고 뭐하는 거지? 가까이 가봤다. 휘발유 넣고 계신다,>
*한줄 요약 : 치앙마이 공항에서 U님만 호텔까지 걸어서 1시간 15분 정도 걸린거 같다. 그러지 말자.